눈오는날 아버지가 배달원에게 했던 ‘한마디’

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준생이다.

이 나이 먹기까지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어느 날 아버지는 족발을 시켜 소주나 한 잔 하자신다.

그래서 족발집에 주문을 했다.하지만 배달은 1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

족발집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이미 배달보낸지 30분도 넘었다고 한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따지려는 마음으로 문을 연 순간 배달원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오던 길에 눈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수습하고 오느라고 늦었습니다.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뭐라 한마디도 못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말을 꺼내셨다.

“눈오는날 배달시킨 우리가 미안하죠.

당신의 책임감으로 우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오.”

배달원은 순간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펑펑 눈물을 흘리다가 몇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나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난 느꼈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던 다른 사람의 직업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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