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1999년, 일본에서 시작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한 남성, 시부야 히로히토.

그는 당시 첫 번째 아내와 결혼을 막 시작한 신혼이었죠.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짧게 끝나버립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아내의 ‘사이비 종교’ 집착.
처음엔 종교활동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게 점점 일상이 되고,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더니… 결국 가정을 뒷전으로 하게 된 겁니다.
남편이 굶든 말든, 아픈지 건강한지도 관심 없는 상태.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종교 모임에서 늘 다른 남자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모습에 시부야는 점점 이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낍니다.
결국 그는 이혼을 결심하죠.
그 순간, 그는 뼈저리게 느낍니다.
‘신앙’이라는 게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하지만 그 깨달음이 참 문제였어요.
그는 이런 생각에 빠집니다.

“저 종교의 교주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잖아. 그런데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을 따르고 찬양하지?
그럼 나도… 그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된 건 **‘사이비 교주가 되기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 그는 공부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단 하나, 사람을 지배하는 법.
새로운 길로 들어선 그는 철저했습니다.
종교학, 최면술, 정신조작 관련 서적을 죄다 찾아 읽으며 ‘마음 약한 사람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학습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의 집 앞에 이런 간판을 내겁니다.
‘미래를 보는 자, 시부야’
점집을 차린 거죠.
그가 노린 건 지친 여성들이었습니다.
연애에 실패했거나, 인생이 꼬여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그들에게 “재앙을 없애줄 수 있다”며 접근했고, 위로와 상담을 가장해 천천히 마음을 열게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정적인 말을 던집니다.

“나와 함께 밤을 보내야, 당신 안의 악한 기운이 빠져나가요.
왜냐면 나는… 신이니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인데, 놀랍게도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소개하며 ‘입소문’을 내주기 시작했죠.
🏠 점점 늘어나는 여성들, 점점 커지는 권력

그렇게 ‘신’이 된 시부야 히로히토는 법적인 아내는 한 명만 두고, 실제로는 여러 여성들과 공동생활을 시작합니다.
누군가 새로 마음에 들면 기존 아내와 이혼하고 새 여성과 혼인신고,
하지만 전 아내는 집을 나가지 않고 같이 살아가는 구조.
이걸 반복하니 집 안에 여성들이 줄줄이 쌓입니다.
결국엔 도쿄 외곽, 다마호 인근의 숲속 대저택에 10명이 넘는 여성들과 함께 살게 됐죠.
이 집에선 남자 딱 한 명. 시부야 히로히토.
여자들은 그를 위해 요리하고, 돈 벌고, 집안일을 도맡으며 살아갑니다.
완전한 ‘의자왕 생활’이었습니다.
🚨 그리고 시작된 파국의 서막
그의 이 기이한 생활은 2005년, 50대가 된 시점에 한 사건으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가 20살의 젊은 여성에게 접근한 것이죠.

처음엔 점을 봐준다고 유인해 집으로 들였지만, 그 여성이 이상함을 감지하고 탈출한 뒤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후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하며 다수 여성과의 공동생활, 정신적 세뇌, 강제적 관계 등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받게 되죠.
🛑 끝이 아니었다. 더 악랄해진 두 번째 범죄
사람들은 그의 범죄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돌아옵니다.
이번엔 **전 아내 ‘치아키’**와 함께.
2022년, 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치아키는
17세 소녀에게 접근합니다.
“언니가 아는 점쟁이 하나 있는데, 너도 가볼래?”
소녀는 호기심에 그 집에 방문했고, 이번엔 더 어이없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히로히토는 6시간짜리 외계인 다큐를 보여준 뒤 말합니다.
“외계인은 18세가 되면 사람을 먹어.
네가 살고 싶다면… 나랑 관계를 가져야 해.”
소녀는 당연히 거부했고, 다행히도 빠져나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경찰은 다시 그의 집을 급습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최루가스를 뿌리며 저항하다 체포됩니다.
🧨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체포 당시, 그 집엔 40~70대 여성 9명과 그들의 자녀들까지 13명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일하거나 집안일을 맡고 있었고, 여전히 그를 ‘신’으로 떠받들고 있었죠.
2023년 2월, 그는 다시 법정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재판 하루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그는 결국 법적 판결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죠.
치아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사이비는 지금도 우리 곁에 있다

이 이야기는 비단 일본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도, 종교를 이용해 사람을 조종하고 세뇌하는 자들이 분명히 존재하죠.
특히 마음이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일수록
그런 존재에게 더욱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교리로 사람을 조종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이용해 자기 욕망을 채우는 이들은
정말 단호하게, 끝까지 처벌 받아야 합니다.
정신 차리고, 주변도 꼭 챙겨야 할 때입니다.
어쩌면 당신의 누군가가… 지금도 조용히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